본문 바로가기
핸드폰 이야기

삼성 GOS 성능 제한 예전부터 있었다?

by 오바로크 2022. 3. 9.
반응형

이번 삼성 GOS 관련 이슈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사실 상 삼성 GOS는 2016년 갤럭시 S7부터 존재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처럼 이슈가 되지 않았던 것은 GOS 기능을 끄고자 하면 기능을 끌 수 있었으나 이번 One UI 4.0(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 이후 GOS를 비활성화하는 방법이 모두 막혀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던 분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런 이슈가 발생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삼성 GOS의 실질적인 문제와 이슈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삼성 GOS (Game Optimizing Service) 이슈 정확히 알기

GOS (Game Optimizing Service)는 게임으로 분류되어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와 스로틀링 특성을 제어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제어되는 기능들은 해상도를 비롯한 초당 프레임수, 화면 밝기, 텍스쳐 품질, CPU 및 GPU 성능 등을 조정하여 기기의 배터리 효율과 발열 등의 효율적 사용을 목적으로 실행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하지만 문제 되는 것이 모든 게임 옵션들을 최대로 설정한다고 해서 최대로 설정되지 않도록 제약이 걸려 있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스마트폰 및 IT 마니아들 사이에서 문제를 제기해왔었지만 GOS를 비활성화를 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었습니다. 이유는 GOS로 제한되는 성능 저하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GOS의 기능 비활성화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공유가 많이 되어 GOS를 끄고자 마음을 먹으면 GOS를 끌 수 있어 불만의 불씨가 커지지 않았으나 이번 S22 시리즈 출시에 와서 성능 저하의 정도가 심해지고 One UI 4.0 업데이트와 함께 GOS를 끄는 방법이 완전히 막히면서 불만이 가중되던 중 2022년 2월 22일 스브스 뉴스 소속 IT 리뷰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 삼성전자 직원이 직접 출연해 GOS에 대한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성능 제한은 불가피하다는 식의 인터뷰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공론화의 불씨가 되어버렸습니다.

삼성 GOS 성능 제한 이슈 문제가 커지는 이유

 

그렇다면 예전부터 존재했던 GOS가 이제야 공론화되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상적으로 다른 스마트폰이나 PC, 노트북의 경우에도 지나치게 과열이 될 때 기기의 손상을 막는 스로틀링이라는 기능은 존재합니다. 휴대폰의 AP에서 CPU와 GPU의 사용량이 높아지면서 발열이 생기고 휴대폰은 이를 제어하기 위해 AP의 성능을 낮추고 화면 밝기를 줄여 발열을 억제시킵니다. 갤럭시폰의 경우도 당연히 GOS를 제외하더라도 이러한 메커니즘은 적용됩니다. 하지만 유독 GOS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성능을 제한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고 그 기준이 매우 임의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임의적"에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스로틀링 기능은 어느 휴대폰이나 PC, 노트북 등에서 발생됩니다. 휴대폰에서 어떠한 어플을 사용하던 가리지 않고 스로틀링 기능이 작동합니다. 어떠한 작업을 하던 일단 휴대폰의 온도가 높아지면 휴대폰에서는 스로틀링이 걸리면서 발열을 낮추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삼성의 GOS는 전혀 다른 기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발열이 발생하는지는 관계없이 게임을 실행하기만 하면 GOS가 발동해 성능을 제한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AP의 온도와 관계없이 우선 성능의 제한을 가합니다. 더 문제가 된 점은 시스템 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GOS 기능을 끌 수 조차 없습니다. 

 

 

 

또한 GOS가 발동되면 성능의 제한이 너무 심하게 된다는 문제점입니다. GOS가 발동되면 GPU의 성능을 거의 3분의 1로 줄여 버립니다. 아무런 고지나 알림 없이 휴대폰의 기능을 70% 저하시킨다면 좋아할 사람이 없을뿐더러 휴대폰의 스펙 표는 의미가 없는 글씨가 돼버립니다. 극단적인 예로 100만 원 이상의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막상 사용할 때는 30~40만 원대의 중저가 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게임을 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

항상 삼성 갤럭시를 사용해왔던 사람으로서 게임을 실행할 때 아이폰과 항상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폰은 예전 출시 모델로도 무리 없이 구동되고 게임 속 그래픽이나 트래픽에서 스펙상 갤럭시가 우위지만 아이폰에 따라갈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것이 GOS 때문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솔직히 GOS가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당장 삼성 GOS 검색만 하더라도 수많은 글들이 있지만 게임을 하지 않으면 상관없지 않냐는 반응이 눈에 띄었고 조사를 해본 결과 삼성 GOS의 구동방식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GOS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결과를 찾았고 예전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도 연관되어 확인이 되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제한을 했었던 애플과 소프트웨어로 제한을 하는 삼성. 이제껏 삼성 GOS의 밝혀진 사실은 삼성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놓았고, 이 중 게임에 해당되는 어플이 켜지면 그것을 GOS가 감지합니다. 또한 서버에서 해당 게임에 맞는 정책을 불러오고 저장된 값으로 해당 어플을 실행한 휴대폰에 제한을 거는 것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해 놓았다는 것은 삼성이 임의적으로 지정했다는 말이고 의도적으로 특정 게임 어플의 제한 값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삼성의 마음대로 모든 어플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특히 게임사별로 각각 다르게 세팅한 값을 삼성의 입맛대로 게임마다 구동되는 값에 제한을 걸어 버릴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극단적으로 삼성은 갤럭시 스토어라는 어플을 운영하고 있고 해당 스토어에 입점하지 않은 모든 게임에 구동 제한을 걸어 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현재까지 밝혀진 삼성 GOS의 구동방식은 문제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문제점들은 뒤로 한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성능의 제한은 불가피하다는 인터뷰를 했으니 사태가 커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3월 3일 삼성 멤버스에 GOS에 대한 공지가 아래와 같이 공지되었습니다. 

삼성멤버스

공지에 관련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제대로 된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사과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발열 문제를 개선하든 GOS를 해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등의 믿을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이 나왔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3월 4일 공지를 아래와 같이 띄웠습니다.

 

삼성멤버스

이 공지에서는 이전에 제기되었던 일반 어플을 사용 시 GOS가 발동된다는 내용은 명확히 부정을 하였으나 의혹은 쉽게 가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지 내용 중 고성능의 게임 환경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일부 간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라는 부분도 굉장히 어불성설이라 보입니다. 보급형의 휴대폰도 아닌 고가의 프리미엄 폰을 구매 한 고객이 고성능 위해 큰돈을 들여 구매하는 것인데 이것은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간과했다고 표현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에서 간판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기대가 많이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이번 사태를 해결하리라 믿습니다만 아이폰으로 눈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아직 불편한 게 너무 많습니다...

꼭 사태 해결 잘하여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삼성 GOS의 새로운 내용이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 및 게시글 작성하여 진행 상황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