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이곳 저곳에서 요소수를 외치고 있다.

요소수 대란, 요소수의 역할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 첨가하는 물질이다. 이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디젤 차량에만 탑재되는 SCR에 사용되는 물질을 가리킨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비에 섞여서 내리면 토양을 오염시키는 등 여러 가지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디젤 차량에는 SCR이라는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여기에 핵심 촉매제로 들어가는 것이 요소수이다. 요소수라는 이름과 같이 물에 요소 성분을 혼합한 것을 가리키는데 "우레아(암모니아 수용액)" 이라고도 불린다. 이 요소수는 2015년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디젤차의 필수 항목이 되어 요소수가 필수로 필요하게 되었다.

요소수 보충과 보관은 어떻게?

디젤 차량의 경우 요소수를 계속해서 배출가스에 뿌려서 분해해줘야 하므로, 디젤 차량 주유구 옆에 보면 요소수 주입구가 따로 배치되어 있다. 만약 요소수가 부족하면 계기판에 신호가 뜨고 이럴 때에 보충을 하면 된다. 승용의 경우는 보통 15000Km ~ 20000Km 사이일 때 보충하면 되고 고배기량인 화물차의 경우 300Km ~ 400Km마다 보충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생계가 연계된 화물차 기사분들의 경우 1회 화물을 운반하는데 교체 권장 키로수를 채워 교체를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현재 요소수를 구할 수가 없으니 막막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요소수는 영하 11도 이하에서 얼어 버리며 영상 110도에서 결정화가 급속히 진행될 정도로 기존에 오일과 다르게 관리를 해줘야 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요소수를 보관할 때는 밀폐를 확실히 하고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지금 보관할 수 있는 요소수 자체도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만약 요소수를 보충하지 않게 되면?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나도 가장 궁금했던 점이다. 만약 요소수가 부족함에도 계속 운행을 할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에 대한 궁금증이다. 이렇게 대란을 보면서도 구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인데 말이다. 관련 정보는 보니 요소수가 떨어졌음에도 보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행을 하게 되면 요소수 분사 장치가 열에 노출되어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제대로 정화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후처리 장치가 고장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요소수 보충 신호가 들어오면 바로 보충을 하지 않으면 추후에 더 심각한 차량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정보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들의 경우는 요소수가 부족하면 시동에 제한이 걸리며 운행을 지속하더라도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요소수 대란에 대하여

이번 요소수 대란에 이면에는 중국과 호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중국과 호주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며 요소수의 원료인 석탄이 호주에서 대부분 수입을 하여 요소수를 제작하던 중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호주에서 석탄의 수출단가를 올렸고 중국에서는 수입을 하지 않게 되어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요소수에 생산이 어려워졌고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요소수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저기 요소수 수급 문제로 관련 커뮤니티나 지역 카페 등에 요소수를 구한다는 사람과 요소수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1만 원 초반에 거래되었지만 현재는 대략 8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생계와 연관된 사람들만 현재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인다. 중요한 건 아직 해결책이 딱히 없고 이러한 대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현재 상황에 지식인이나 이런 곳을 보니 부모님이 하시는 화물업이 걱정이라는 글들도 있고 여러모로 답답한 현재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마스크 대란을 지켜봤던 나는 이번 요소수 대란도 똑같이 누군가는 이것으로 자기 배를 불리고 할 것이 보여 참 씁쓸하다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