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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이야기

할로윈 코스튬 의미와 할로윈 제대로 알기

by 오바로크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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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도대체 뭐야?

핼러윈(할로윈)의 유래는 고대의 켈트 족의 사윈이라는 축제에서부터 유래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켈트족은 일 년을 열 달로 이루어진 달력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일 년의 마지막 날이 되면 죽음의 신에게 각종 음식들을 차려놓고 제를 지냄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쫒았다고 한다. 악령들을 쫒을 때 악령들이 자신들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 악령들이 자신들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변장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핼러윈(할로윈) 문화의 유래가 되었다.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된 건 1930년대 무렵부터다. 매년 10월 31일 만성절 전날 미국 전 지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행해지는 축제이다. 만성절은 4세기 무렵부터 그리스도교에서 모든 성인의 날로서 기념을 해왔었고 모든 성인의 날은 서기 800년경에 11월 01일로 고정이 되어 전날인 10월 31일에 핼러윈(할로윈) 축제가 행해지고 있다.

핼러윈의 어원

핼러윈(할로윈)은 만성절(모든 성인의 날)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가 줄어 핼러윈이라 칭해지고 있다. 

핼러우(Hallow)는 고대 영어로 성인을 의미한다. 만성절 당일에 하는 미사는 모든 성인을 위한 미사라는 의미로 'All Hallows mass'로 그 전날 밤을 'All Hallows e'en 여기에서 e'en은 저녁을 의미하며 밤 또는 전날을 뜻하는 'eve'의 축약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핼러윈(할로윈)은 모든 성인의 날 전야제 'All Hallows Eve와 All Hallows e'en이 줄어들어 핼러윈 (Halloween)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핼러윈을 대표하는 호박 '잭 오 랜턴'의 전설

핼러윈만 되면 노란 호박을 많이들 봤을 것이다. 커다란 노란색 호박의 속을 다 파내고 도깨비나 악마의 얼굴을 새겨 호박 안에 초를 넣어 불을 켜서 도깨비나 악마의 눈처럼 반짝거리는 것처럼 만든 핼러윈의 대표 캐릭터이다. 잭 오 랜턴의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아일랜드의 민담에 옛날 옛날에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데 이 잭이라는 사람이 악마를 골탕 먹이고 죽어버리자 앙심을 품은 악마가 잭을 천국에도 가지 못하고 지옥에도 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결국에 잭은 천국과 지옥 어디도 가지 못하고 아일랜드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다 너무 추워 악마에게 사정사정을 하여 숯을 얻었는데 그것을 순무 속에 넣고 랜턴 겸 난로를 만들어 온기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는 현대에 오면서 순무를 호박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아일랜드의 구두쇠 잭의 이야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욕심이 많은 구두쇠 영감인 잭이 길을 가다 악마를 만났는데 악마가 자꾸 뒤를 따라오자 잭은 악마에게 사과를 먹어보라고 권했고 악마가 사과나무에 올라간 사이 칼을 꺼내 악마가 무서워하는 십자가를 나무에 그렸다. 결국 악마는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잭과 흥정을 하게 되었는데, 두 번 다시 잭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과 그가 죽은 뒤 지옥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흥정을 했다. 세월이 흘러 잭은 핼러윈이 얼마 남지 않은 무렵에 세상을 떠났고 살아생전에 악행을 많이 저질러 천국에 갈 수 없었던 그는 지옥이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떠돌다 예전에 만났던 악마와 마주쳤다. 잭은 지옥에라도 가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악마는 지옥문을 닫고 절대 열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잭이 캄캄한 곳에서 길이라도 찾게 해달라고 하자 악마는 지옥에 있는 불덩어리를 하나 던져 주었다. 이때부터 잭은 불덩어리를 호박에 담아 들고서 쉴 곳을 찾아 지금까지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잭은 다양한 전설들을 조합해 볼 때 야경꾼이나 17세기 초에 밤마다 등을 들고 길을 안내하던 길잡이 또는 도깨비불을 상징한다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실제 잭 키 랜턴(Jacky Lantern)이나 잭 더 랜턴(Jack the Lantern)이라는 말은 도깨비 불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핼러윈의 검은색과 주황색

검은색과 주황색은 핼러윈을 상징하는 색이다. 호박의 주황색은 가을을 의미하고 검은색은 어둠과 악마를 상징한다. 핼러윈의 유래가 죽음과 악마, 악령 등과 관련된 만큼 죽음을 상징하는 유령이나 해골, 마녀, 검은 고양이, 거미, 박쥐 같이 불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주제로 한다.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처럼 책이나 공포영화의 주인공도 흔히 하는 분장이다. 최근에 인기 있는 만화 주인공이나 유명인을 흉내 내어 분장하는 경우도 많다. 배트맨이 인기 있었을 때는 선한 역인 배트맨의 분장보다는 악역인 조커의 분장을 더욱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마도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녹색 체육복이나 가면 등이 굉장한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핼러윈 축제

현재 핼러윈이 되면 신기하고 기괴한 분장과 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온다. 유래에서 봤듯이 기괴한 분장을 하는 것은 켈트족이 일 년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밤 세상에 찾아오는 악령과 악마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했다고 전해지는 변장 풍습이 현대에 와서는 전통적인 핼러윈 분장인 악마와 악령, 마녀 대신 현재 유행하는 영화나 책, 유명인들을 분장하여 거리로 나와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핼러윈데이가 되면 미국 곳곳에서 핼러윈 퍼레이드가 열리는데 그중 가장 유명 한 곳이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뉴욕스 빌리지 핼러윈 퍼레이드이다. 1974년에 인형 조종가이자 가면 제작자인 랠 프리에 의해 창설된 이 퍼레이드에는 매년 6천 명 이상의 참가자와 2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린다고 한다. 

출처 : 지식백과

한국에서는 2000년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아이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다가 2010년대 들어서 성인들도 참여를 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의 놀이공원이나 클럽 등에서 핼러윈에 맞춰 파티나 이벤트를 열어 한국에서는 점차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아이들은 핼러윈의 유래나 뜻을 모르고 한국에서 하는 축제인 줄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외에서 시작된 문화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 하여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축제를 기반하여 핼러윈 코스튬, 핼러윈 소품 등 다분히 상업적인 목적이 크다는 의견들이 많다. 어린이 집에서도 핼러윈 파티를 한다고 마녀 모자나 가면, 호박 바구니 등 구매해야 할 것들이 많고 대형 마트나 쇼핑몰을 가도 핼러윈 시점이 되면 그 이전부터 핼러윈 코너를 새로 만들어 구비 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다분히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다른데 좋은 점만 모방을 하면 되는데 유래나 뜻을 모르고 그냥 의미 없이 물건만 사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들 중에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점차 우리 고유의 문화가 새대가 바뀜에 서서히 잊혀 간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을 보더라도 뒤늦게 엄청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어릴 때 다 내가 해봤던 것들이라 현재에 아이들은 이런 것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